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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자존심+끈기’로 만든 태극마크…“이번엔 꼭 결승까지 갈게요”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서는 이예찬(28·성남시청)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목표를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껏 구슬땀을 흘린 그는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예찬은 남자 복싱 57㎏급 한국 대표로 AG에 나선다. 두 번째 AG에 나서는 이예찬은 최근 진천선수촌에서 본지와 만나 “내 목표는 결승까지 가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오래도록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이예찬은 중학교 2학년 때 글러브를 꼈다.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따면 장학금을 준다는 소식에 본격적으로 복싱에 입문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탓이다. 시작부터 화려하진 않았다. ‘노력파’를 자처한 이예찬은 “(복싱에) 재능 있다기보다 정말 열심히 했다. 나는 한 번 하면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다. 끈기가 있다”며 “처음에는 예선 탈락만 했다. 내가 자존심이 세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제대로 마음을 먹었고, 그때부터 메달을 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존심과 끈기가 ‘국가대표 이예찬’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이예찬은 “스무 살 때 인천 AG 최종 선발전에 나갔는데, 결핵성 늑막염이 생겨서 포기했다. 그해 가을에 어머니도 돌아가셔서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정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오히려 이때 아픔이 또 한 번 마음을 단단히 먹는 계기가 됐다. 첫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를 놓친 이예찬이지만, 금세 재기했다. 기어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물론 수준이 높아진 아시아 복싱의 벽을 체감했다. 당시 56㎏급으로 대회에 나선 이예찬은 16강에서 쓴잔을 들었다.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가 첫 메이저 대회여서 아무것도 몰랐고, 긴장도 너무 많이 했다. 실력 발휘를 잘 못 했다”고 회고했다.아웃복싱과 인파이터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예찬은 경량급답게 빼어난 스킬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파워까지 좋아졌다는 평가다. 2020년부터 군 복무를 한 게 도움이 됐다. 이예찬은 “국군체육부대는 일반 부대와 달리 종일 운동만 한다. 오히려 안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더 좋아졌다. 기본기하고 코어 운동에 더 신경 썼고,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런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스스로 ‘멘털이 약하다’고 할 정도다. 다만 그에게는 최고의 ‘멘털 코치’가 있다. 바로 지난해 결혼한 아내다. 이예찬은 “멘털이 흔들릴 때마다 아내가 항상 잡아줬다. ‘넌 할 수 있다’는 말을 늘 하며 자존감을 높여준다”며 “아내가 복싱협회 직원이다. 무엇보다 복싱을 잘 알아서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 든든한 파트너를 등에 업은 이예찬은 “저번 대회보다 자신 있다. 이번 대회는 죽기 살기로 해서 목표인 결승까지 꼭 갈 것”이라며 “매번 예선에서 떨어져서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이번에는 외국 선수들을 이겨보려고 한다”며 칼을 갈았다. 복싱은 지금껏 국제 무대에서 메달을 휩쓸며 ‘효자 종목’으로 통했다. 하지만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은 각각 하나뿐이었다. 남자 복싱은 지난 대회에서 8강에 간 선수도 없었다. 구겨진 자존심을 세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나선다. 이예찬은 “매 순간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내가 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남자 복싱이 잘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매번 피를 흘려가면서 운동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복싱의 인기가 떨어졌지만, 응원해 주시면 꼭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여느 운동선수가 그렇듯, 이예찬은 몸 상태가 성치 않다. 목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현재도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지만, “참고 견디며 운동한다”며 ‘금빛 펀치’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3.09.21 05:31
뮤직

강다니엘, 허리디스크 진단으로 '뮤뱅' 출연 취소

가수 강다니엘(25)이 허리디스크 진단으로 음악방송에 불참한다. 3일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강다니엘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취소했다. 신곡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으로 비보잉 퍼포먼스를 펼쳐오다 허리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는 이를 생략하고 가벼운 안무로 대체하기도 했다. 이에 강다니엘 측은 "지난 2일 강다니엘이 허리 통증으로 음악 방송 종료 후 급히 병원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허리디스크 진단과 함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면서 추후 스케줄을 정리해 알릴 계획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6.03 16:11
연예

"겨울철 통증 관리법, 비수술적 치료법은?"

우리 몸의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다양한 신체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절은 매우 민감한 부위다.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하지 않는 습관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기온 변화에도 민감해 계절에 따라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근육과 인대, 힘줄 등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들이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허리와 어깨, 무릎 등 전신에 통증과 결림 현상 등이 심화될 수 있다. 평소 관절질환이 있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겨울철 심해지는 관절 통증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한다. 고령층은 통증과 날씨 등의 영향으로 겨울철에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근육과 인대 등이 약해져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헬스, 수영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근육을 늘리고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스키와 보드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 추위로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즐기다 보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스키나 보드 등은 무릎에 큰 하중에 가해지는 운동으로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장시간 휴식 없이 탈 경우 무릎 통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 레포츠로 인한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운동방법과 강도를 선택하고,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정욱 원장은 "겨울철이면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며 선릉과 역삼역 주변의 정형외과, 통증의학과를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환자층 역시 20~3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데, 부상이든 평소 앓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든 일단 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겨울철 통증은 단순 계절성 요인과 함께 질병과 부상 등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이어 "관절 통증을 야기하는 각종 질환은 초기 치료 시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평소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면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목디스크, 거북목, 관절염 등 다양한 관절질환 예방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한기자 2019.12.17 17:14
연예

"허리디스크, ‘바른자세와 스트레칭' 등 예방 도움"

일상 생활 중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게 되는 직장인, 학생이 나쁜 자세로 장시간 앉게 되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허리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좋지 못한 자세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높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기가 쉽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인 추간판이 원래에 있던 위치가 아닌 압력에 의해 튀어나오게 되고 이렇게 튀어나온 추간판이 허리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와 종아리, 발까지 저림과 당김 증상이 나타나기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발생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발생하는데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만성질환으로 되면서 더욱 치료하기 어려워지고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면 빠르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의 허리디스크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아닌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신경차단술은 허리와 목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되는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 생긴 부위에 실시간 영상장비 c-arm를 이용해서 주사바늘을 삽입 후 약물을 주입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신경차단술의 경우에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약물이 아닌 치료사의 손을 도구로 이용하여 변형되고 틀어진 척추, 관절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척추질환과 관절 질환 등의 통증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적용가능한 치료방법이다. 한편, 제일 좋은 것은 허리디스크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다. 허리는 곧게 펴는 습관을 가지고 일정시간동안 같은 자세로 작업을 했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 또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강릉 아산제일정형외과의원 하정기 원장 이승한기자 2019.12.06 11:20
연예

"수능 이후 건강체크, 틀어진 몸의 균형회복과 통증치료는?"

매년 대입 수능시험이 마무리되면 학업의 무게를 벗고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난 수험생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아 최근 수험생들의 건강체크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책상 앞에 앉아 밤샘 공부와 학업활동 등으로 인해 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수능 전까지는 증상이 있다 하여도 방치하였다가 수능시험 이후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수험생들의 평균 공부 시간은 하루 11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경우 초반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에게 편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엎드려 공부를 하는 습관은 물론 의자에 비스듬히 걸쳐 앉는 등의 불안전한 자세는 오랜 기간 유지될수록 다양한 신체불균형과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근골격계 문제로는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비롯하여 거북목(일자목)증후군, 척추측만증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꼽을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의 경우 목을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정상적인 경추 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소실되어 생기는 증상들을 말한다.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고, 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앉아 있는 이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특히 이런 거북목 증후군은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와 같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변형이 일어나 전체적인 허리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통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신체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허리 구부리기를 하였을 때 한쪽 등만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영등포 당산동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은 “도수치료는 단순히 환자의 뭉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마사지와는 확연히 다르다. 뭉치거나 경직된 근육 및 인대를 풀어주어 근골격계의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라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부위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등을 강화시켜 자연치유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수치료의 경우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에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의 특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한 치료계획의 수립과 정확한 정밀진단이 동반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주희 원장은 “수험생에게 발생하는 체형불균형이나 다양한 근골격계의 문제는 도수치료와 같은 방법을 통해 뭉치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균형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장의 틀어진 균형과 통증 개선에서 끝내지 않고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근육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운동 및 교정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9.11.11 08:58
경제

척추 굳는 강직성척추염 환자, 3년 넘게 진료과 전전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인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이 평균 3년 간 '진단 난민'으로 진료과를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직성척추염 진단 실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 변형되는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이다. 주로 소아, 청년기에 시작되며 진행성 염증성 질환이다. 강직성척추염은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진단이 늦어져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학회가 전국 26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는 10~70대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남자 767명, 여자 235명, 무응답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직성척추염 진단 실태’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번 조사결과, 정확하게 진단받지 못하고 진료과를 전전하는 ‘진단 난민’ 기간이 평균 39.78개월로, 약 3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직성척추염에 따른 염증이 눈을 침범하는 포도막염이 동반된 환자(255명)는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평균 52.89개월로 더 길었다. 이는 강직성척추염의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척추 외 다른 신체 부위에까지 침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척추 중심으로 나타나 환자 대부분이 고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대상 환자들의 류마티스내과 방문 계기는 ‘다른 의사의 권유’(63.4%), ‘지인 소개’(14.4%), ‘인터넷/SNS 검색 결과’(13.6%) 등이 꼽혔다. 그런데 ‘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 정도에 그쳤으며, ‘정형외과’(61.5%), ‘신경외과’(7.2%), ‘통증의학과’(4.5%), ‘재활의학과’(3.1%) 등을 먼저 찾는 경우가 흔했다. 환자들은 이전에 ‘고관절 등 관절염’(15.2%), ‘허리디스크’(14.9%), ‘만성 근육통’(6.5%), ‘자세 불량으로 인한 요통’(6.2%) 및 ‘통풍’(0.9%), ‘족저근막염’(0.8%) 등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강직성척추염이 척추 외에도 무릎이나 발목, 손목, 팔꿈치 같은 팔다리 관절에도 관절염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강직성척추염은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 달리 휴식 후에도 목, 허리 등 척추 부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더 심해지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외에 동반증상도 나타난다. 이번 조사 대상 환자들은 ‘척추의 통증 및 뻣뻣함’ 외에 ‘전신 피로’(59.8%), ‘근육통’(39.3%), ‘관절통’(37.0%), ‘무력감/우울증’(25.1%), ‘포도막염’(25.2%) 등의 증상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동반증상은 40대 이상에서, 진단 시기가 5년이 넘은 환자에서, 여성 환자에서 조금 더 많이 호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척추염 외 진단된 보유 질환으로 ‘고혈압’(20.7%), ‘고지혈증’(14.0%), ‘불면증’(8.8%), ‘당뇨병’(6.4%)’, ‘우울증’(4.9%) 등이 나타났다. 40세 이상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내과적 동반 질환이 많고, 심장 및 장 질환 동반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직성척추염은 약물 및 생물학적 제제(주사요법)와 같은 내과적 치료와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강직성척추염의 척추 염증과 통증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의 개선 효과가 확인돼 많은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만,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는 약물치료 못지 않게 운동도 중요하다.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등 생활 운동을 관절이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루 20~30분 정도 하면 바른 자세 유지와 관절 통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수영도 하루 40~50분 정도면 좋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운동량이 하루 ‘10분 미만’ 25.4%, ‘10~20분’ 23.9%, ‘20~30분’ 18%, ‘30~60분’ 10.9%, ‘60분 이상’ 10.4%, ‘전혀 하지 않는 환자’가 9.9%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의 43.5%는 ‘진료 외 질환에 대한 부수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강직성척추염 관리에 대한 교육 필요도 확인됐다. 박성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강직성척추염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난 것은 그간 자기 병명을 알지 못하고 여러 곳을 헤매던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된 시간 차의 결과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아픔을 줄이기 위해 질환 인식 증진과 질환 관리 교육에 대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올해부터 매년 11월 첫 번째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선포한다. 강직성척추염 진단이 늦어질 경우 통증과 척추 변형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알리고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명수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이사(원광대학교병원)는 “올해부터 11월 첫 번째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제정한 만큼 환자가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 하루라도 빨리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31 15:05
연예

"가을 캠핑 이후 허리통증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주의"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이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근 캠핑장은 물론 주로 산과 계곡 등 멀리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이때 장거리 운전과 함께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인해 캠핑 이후에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실제로 캠핑 이후 허리통증이나 디스크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캠핑장은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장시간 운전은 피할 수 없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척추 주변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가 받는 압력이 2배 이상으로 집중되면,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에도 압박이 가해진다. 또한 무거운 캠핑 장비를 들고 다니거나 텐트를 치면서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취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된다. 취침 시 냉기가 있는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잘 때가 많은데, 이런 상황들이 합쳐지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단순한 근육통이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급성 요통은 응급처치나 안정을 취해주면 통증이 완화된다. 캠핑 이후에 허리통증이 있다면 온찜질 등을 통해 긴장된 허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허리통증이나 허리 부위의 불편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한 검사와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즉, 통증의 원인이 근육·인대인지 디스크자체 문제인지 구분이 중요하다. 허리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허리디스크 초기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로는 척추 신경성형술, 꼬리뼈내시경시술이 있다. 이 중 꼬리뼈내시경시술은 부분 마취 후에 내시경이 장착된 카테터를 신경관 안으로 삽입한다.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육안으로 보면서 디스크, 혈관, 신경 조직 등을 확인해 병변 부위를 제거한다. 이를 통해 염증 및 신경 유착을 풀어주고, 허리통증을 완화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디스크탈출증을 직접 혹은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절개수술이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단, 시술 도중 감염이나 이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충분한 상담 이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운전 습관과 허리에 부담이 가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운전은 1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고 45분~60분 사이에 잠깐이라도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운전석에 앉을 때에는 등과 허리를 시트에 밀착시켜 앉고, 운전대를 너무 가깝게 잡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취침을 할 때도 침낭이나 두꺼운 매트 등을 이용해 냉기를 막고, 바닥을 푹신하게 해 자는 것이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도움말=건누리병원 김지훈 원장 2019.10.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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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불문하고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조기 치료 중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과거에는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노화로 인한 원인 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세와 부족한 운동으로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기침만 해도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또 허리 통증과 함께 고관절 통증이나 허벅지와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게 되며,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다리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초기인 경우에는 단순 근육통처럼 허리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허리디스크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신경이 손상되어 다리 근력 저하 및 대소변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허리 통증과 다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조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대표원장(사진)은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너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가 아니라면 대부분 약물 치료, 도수 치료, 신경주사요법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척추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이라고 하여 큰 절개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복잡한 치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척추내시경은 6mm의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통하여, 가느다란 관을 넣고 의사가 내시경을 직접 보면서 뼈와 인대, 정상 디스크 수핵을 그대로 보존하고 병적인 수핵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비교적 치료 시간이 짧고 전신마취가 어려운 노약자나 당뇨가 있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며, 최소 침습법에 의한 수술로 흉터가 매우 작다. 또한, 수술 후 회복이 빨라 바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허리디스크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오래 앉아 있을 경우에는 1시간에 1번 이상 스트레칭을 해주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허리 건강을 지켜야 한다. 이승한기자 2019.10.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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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kg 감량' 유재환, 다이어트 전후 사진 공개···리즈 시절 되찾았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32kg을 감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다이어트 시작 전 체중이 104㎏까지 나갔으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통풍·허리디스크를 호소했던 유재환. 이뿐 아니라 공황장애,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우울증, 고지혈증, 고혈압, 두통, 무릎 통증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었다. 병원 검진 결과에서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였다.그는 지난 4월 단순한 미용 목적만이 아닌 '목숨이 걸린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2개월여 뒤인 6월엔 자신의 SNS를 통해 16kg 감량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유재환은 "104kg→88kg(16kg 감량). 진짜 오랜만에 80kg대 진입했는데, 아 몸이 가볍네요. 건강해져서 너무 행복하고, 어머니가 너무 좋아해서 행복해요"라며 체중 감량에 대한 기쁨과 더 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이후 또 다시 두 달여 만에 추가로 16kg을 감량한 유재환은 총 32kg 감량에 성공했다. 그의 다이어트를 도운 업체 측이 제공한 사진 속 날렵해진 턱선과 홀쭉해진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유재환은 업체를 통해 "과식과 폭식이 심해 걱정이 많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 때문에 생활 패턴이 불규칙했고 질병이 너무 많아 어떻게 다이어트할지 막막했다"며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식사패턴까지 되찾았다. 다이어트가 즐겁기까지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환의 건강 역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08.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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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관협착증 수술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아

중장년층이 넘어갈수록 신체 여기저기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증가한다. 이러한 통증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넘어가다가는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거나 병을 더 키우게 될 수 있다. 특히 허리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장기간 허리통증이 지속되면 그제서야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 중 예상했던 허리디스크가 아닌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허리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질환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내부 신경을 압박하는 것으로 주로 노화에 의한 퇴행성변화로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 및 하지방사통 등으로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하여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될수록 다리에 힘이 점점 빠지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어려워진다. 또한 허리를 구부렸을 때 허리통증이 악화되는 허리디스크과는 반대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척추관협착증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아니다. 질환 초기에는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 등을 진행하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심한 허리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사요법 및 풍선확장술 등을 적용한다.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걷기 어려울 정도의 다리 저림, 하지마비, 대소변 장애 등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 고려한다.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 및 동작은 피해야 한다. 또한 허리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경미한 척추관협착증은 약물 치료로 염증억제 및 통증완화가 가능하니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도움말: 잠실 선수촌병원 신용철 원장 2019.07.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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